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럽발 훈풍에 코스피 3.26%↑…1,898.32p(종합)

국내 증시가 급등하며 코스피지수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9.94포인트(3.26%) 상승한 1,898.32포인트로 마감했다. 유로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회담 결과를 연기하면서까지 ‘제대로 된’ 해결책을 보여주겠다는 유럽 정부의 강한 의지가 시장에 믿음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대감에 투자심리도 안정을 되찾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9억원과 2,642억원 규모의 동반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11.81포인트(2.45%) 상승한 493.03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급락장의 원인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경기둔화에 대한‘우려’였다”면서 “이제 이런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고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시장을 급락 시켰던 ‘우려’가 실체가 없었던 것처럼 1,900선 이상을 이끌어갈 ‘호재’도 당장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900선 부근에서는 단기급등으로 인한 기술적 과열 양상으로 당분간 증시는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횡보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00원 내린 1,134.4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0%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2.97% 급등한 채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7% 상승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5.51%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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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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