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가 향후 몇년 약세 불가피"

유가는 "앞으로 몇년간 구조적으로 인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마크 무디-스튜어트 로열 더치/셸社 회장이 27일 말했다. 무디-스튜어트 회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減産을 계속 모색하고는 있으나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실현이 쉽지 않다면서 오히려 산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산유 부문의 경쟁력이 양호해 싼 값에도 많은 물량을 뽑아내 수출할 수 있다"면서 "산유국들이 어쩔 수 없는 유가 하락 추세에 적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행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진단했다. 무디-스튜어트 회장은 이어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석유 부문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들 국가에 자사가 "매력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압둘라 이븐 압델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통신 SPA 회견에서 "OPEC의 일부 형제국들이 석유 감산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음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나라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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