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샤론 스톤 "中지진은 업보" 발언 사과

미국 여화배우 샤론 스톤(50)이 쓰촨(四川)성 대지진을 중국의 업보(karma)라고 표현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스톤이 “잘못된 언행으로 중국 인민들에게 상처를 입혀 대단히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스톤은 “특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쓰촨성 주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쓰촨 대지진이 아니라 다른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이 같은 발언은 용서할 수 없다”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스톤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브랜드 크리스찬디올의 중국 매장에서는 스톤의 사진을 철거했다. 스톤은 지난 24일 프랑스 칸영화제에 참석해 달라이 라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쓰촨성 대지진을 업보로 표현해 중국인들을 분노케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크리스찬디올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한편 크리스찬디올 측도 스톤의 발언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크리스찬디올은 중국에 6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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