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대기업 일자리가 106만개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의 일자리는 288만개 늘어나 중소기업이 고용창출에 절대적인 기여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위상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이후 10년간 중소기업의 일자리는 827만명에서 1,115만명으로 늘어 288만명의 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전 산업에서 신규 창출된 일자리는 총 182만개로 중소기업의 고용기여율이 158%에 달했다. 대기업 일자리는 252만명에서 146만명으로 106만명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8.4%(2007년 기준)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는 전체 사업체 수의 99.9%에 달하며, 제조업부문에서는 부가가치의 50.6%가 중기에서 창출되고 있다.
또 중소제조업 경쟁력 제고의 뒷받침이 되는 매출액대비 연구개발(R&D)비율은 2004년 2.16%에서 2007년 2.85%로 높아져 업체당 평균 R&D투자가 2억원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기여율이 2000년 이후 50%를 넘어서는 등 양적인 측면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중소기업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