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폰으로 유럽서도 TV본다

지상파 DMB폰으로 유럽서도 TV본다 삼성전자 '듀얼TV폰' 3분기부터 판매 바르셀로나(스페인)=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삼성전자가 전세계 어디에서나 모바일TV를 시청할 수 있는 휴대폰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지상파DMB폰으로 유럽 등지에서도 현지 모바일TV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태(사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상파DMB와 유럽의 모바일TV기술인 DVB-H방식을 하나의 휴대폰에서 모두 구현할 수 있는 듀얼 TV폰을 올 3ㆍ4분기중 유럽에서 출시할 것"이라며 "또한 미국형 모바일TV 기술인 미디어플로도 수용할 수 있는 TV폰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듀얼 TV폰 출시는 DVB-H를 채택하려는 유럽의 통신 및 방송사업자들이 많은 반면 한국이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지상파DMB를 채택한 유럽 사업자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디어플로 방식의 이동형TV를 시청할 수 있는 휴대폰을 내놓게 되면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삼성전자의 TV폰으로 현지에서 모바일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사장은 "한국형 지상파DMB를 유럽에 확산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노키아나 퀄컴과도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유럽형 모바일 방송기술인 DBV-H는 올 6월께 이탈리아 등 유럽 7개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퀄컴이 주도하는 미디어플로 방식의 모바일 방송도 연내에 상용화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 6월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모바일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계 TV폰 점유율이 올해 5%에서 내년에는 2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2/15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