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크리스탈지노믹스-리드제넥스 제휴

비만·당뇨치료제등 후보물질 고속합성 협력키로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 crystalgenomics.com)는 화합물 고속합성전문 벤처기업인 리드제넥스(대표 김상웅, leadgenex.com)와 신약선도물질을 고속으로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컴퓨터와 신약구조유전체학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 등을 고속 발굴하는 생명공학 벤처기업. 질환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밝혀 단백질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활성부위를 찾아낸 후, 이 활성부위에 꼭 들어맞는 분자구조를 가진 신약선도물질을 가상으로 설계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리드제넥스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설계한 다양한 신물질들을 실제로 고속합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같은 제휴를 통해 약효가 좋고 독성이 적은 신약 예비후보물질들을 신속하게 골라낼 수 있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미 당뇨ㆍ비만ㆍ치매질환에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량의 화합물을 설계완료한 상태다. 리드제넥스도 설립 6개월만에 1만여개의 화합물을 합성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리드제넥스가 합성한 물질을 개량해 화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이 회사 이정규 이사는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낸 후, 이 구조에 맞는 분자구조를 가진 신약선도물질을 설계해내는 구조유전체학을 활용하면, 기존 HTS 방식보다 1~2년 가량 빨리 신약을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 사장은 "올해 리드제넥스와 공동으로 다수 신약물질을 발굴한 후 국내외 제약회사들과 추가 개발을 위한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구조유전체학과 신약개발> 질환관련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결정해 구멍 모양의 활성부위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내면, 여기에 정확히 들어맞는 분자들을 컴퓨터를 이용해 설계한 뒤 합성할 수 있게 된다. 표적단백질의 입체구조를 눈으로 보고 설계하기 때문에 신약선도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다. 약은 대부분 질환관련 단백질 표면에 형성된 구멍 모양의 활성부위에 결합해 그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병을 치료한다. 따라서 단백질마다 다른 구멍모양의 활성부위에 결합하는 분자를 찾아내면 신약을 보다 빨리 개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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