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CEO와 차한잔] 박석봉 사장 경영철학과 스타일

"투명·예측 가능한 조직 중시"

박석봉 사장은 지난 99년 ‘지식발전소’를 창립한 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검색시장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끈 주인공이다. 업계 최초로 ‘자연어 검색’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큰 파란을 일으켰던 4세대 검색 엔진 ‘열린검색’에 이르기까지 검색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마다 포털시장은 덩달아 들썩거리며 그 변화를 좇아가야 했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덕택에 엠파스는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박 사장은 포털 업계에서 창업주가 아직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박 사장은 평소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조직을 만들고자 애쓴다. 그는 규정이 없으면 규정을 새로 만들어서라도 일이 합리적으로 처리되도록 유도한다. 박 사장은 회사 구성원들이 회사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예측할 수 있어야 그에 맞춰 업무를 추진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조직이 발전한다고 믿는다. 박 사장은 머뭇거리는 것보다는 일단 결정이 되면 곧바로 부딪쳐보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늘 “안하는 것보다는 잘 못하는 게 낫다”며 “그래야만 일이 잘못되더라도 빨리 수정할 수도 있고 발전할 수 있는 법”이라고 주문한다. 주위에서는 엠파스가 인터넷 포털로서 확고한 기틀을 잡고 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데는 박 사장의 도전정신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 박 사장은 또 ‘일 중심의 조직문화’를 중시한다. 그는 “실제로 조직문화가 일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엠파스는 여러 단계를 거쳐 인사 결정을 하기 때문에 특정인에 의해 조직문화가 좌우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약력 ▦64년 경북 대구 출생 ▦83년 대구 영신고 졸업 ▦90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90년 나눔기술 입사 ▦95년 나눔기술 개발이사 ▦96년 지식발전소 창업 ▦2005년 엠파스로 사명 변경 ▦현재 엠파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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