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판 완구 상당수 중금속 검출

◎납·바륨 등… 복통·근육마비 초래 가능성/28개사 제품 조사… 중국산 기준치 크게 웃돌아국내에 유통중인 완구제품 중 상당수가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을 함유,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최근 인형 등 비작동 완구에 대해 국내외 28개사의 품질을 비교평가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3개사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검출된 완구제품은 외국회사 8개사 가운데 중국산 4개사, 국내업체 20개사 가운데 9개사의 제품이었으며 특히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의 경우 중금속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에서 제작돼 수입된(수입자 흥양) 장난감 총기류의 경우 도금부분에서 복통과 근육마비 등을 일으키는 바륨(Ba)이 기준치인 5백㎎/㎏을 훨씬 초과한 7백60㎎이나 검출됐다.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태승통상, 카니발완구, 미니사구 등이 판매하는 제품도 납이나 바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대신전자 등 9개 국내 완구제조업체들의 비작동 완구제품에도 납 등 중금속이 함유돼 있었으며 상당수 국내외산 제품들이 날카로운 모서리나 철사끝 등이 노출돼 안전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품질원은 이같은 평가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불량 및 저질수입품에 대해서는 시중에서 유통되지 못하도록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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