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뻔뻔한' 식품업계

권장소비자가격 폐지 7월부터 시행 앞두고<br>최고71% 가격 줄인상


SetSectionName(); '뻔뻔한' 식품업계 권장소비자가격 폐지 7월부터 시행 앞두고최고71% 가격 줄인상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아이스크림 43%, 과자 71%, 음료수 11%…. 오는 7월1일 시행되는 권장소비자가격폐지(오픈프라이스)를 앞두고 식품업계의 가격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인상의 물꼬는 빙과업체 쪽에서 텄다. 롯데제과ㆍ빙그레ㆍ해태제과ㆍ롯데삼강 등 국내 4개 빙과업체들은 지난 3월 아이스크림 가격을 최대 43%나 올렸다. 롯데제과는 700원이던 '메가톤바'와 '와일드바디'를, 롯데삼강도 700원이던 '돼지바' '찰떡바' '비엔또' 등을 각각 1,000원으로 인상했다. 빙그레도 '투게더'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7%, '더위사냥'을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올렸다. 해태제과도 6월1일부터 '바밤바'를 7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제과업체들도 뒤를 이었다. 오리온은 4월 닥터유 제품의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닥터유 고단백 영양바'는 '닥터유 과일 담은 뷰티밸런스바'로 이름을 바꿔 7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롯데제과도 '꼬깔콘' 값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쌀로별'은 가격은 그대로지만 용량을 80g에서 70g으로 줄여 14% 가격인상 효과를 거뒀다. 식품업체들의 이 같은 가격인상 러시는 7월부터 시행되는 권장소비자가격 폐지에 대한 선제대응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제품 포장에 표기됐던 권장소비자가격이 없어지면 아무래도 소비자들은 가격변동에 둔감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폐지를 통해 유통업체 간 가격경쟁을 유도, 물가안정을 기대했던 정부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권장소비자가격이 폐지된 음료수의 경우 롯데칠성은 올초 사이다ㆍ펩시콜라ㆍ마운틴듀ㆍ델몬트주스 등의 가격을 11%가량 올렸고 코카콜라도 6월에 전상품 가격을 10% 인상할 계획이어서 이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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