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자통법시행 앞두고 조직개편 잇달아

기업은행, 마케팅본부 신설<br>하나은행, 10개부서 통폐합 검토<br> 우리은행, 해외사업 통합팀 설치

은행들이 경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잇달아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마케팅 본부를 신설하고 PB사업단, 방카슈랑스사업단, 고객만족추진단 등을 해체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작업을 준비중이다. 기업은행은 개인, 기업, 카드, 방카, 펀드 등 사업본부별로 나뉘어진 상품개발 인력을 신설된 마케팅 본부로 모으는 대신 기존 사업본부는 판매에만 전념하게 했다. 또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직원의 17.5%에 달하는 200여명을 일선 지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개편이 영업능력을 강화하고 상품개발 능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0여 개의 부서를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검토중이다. 지주회사 회장 선임 작업을 진행중인 국민은행도 은행장과 회장 겸임 여부 등에 따라 조직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2일 전략기획팀을 경영전략실로 확대개편하고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했다. 지주회사 차원에서 자회사들의 영업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자회사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해외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해외사업통합팀을 설치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IB육성팀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달 29일 영업지원본부를 폐지하고 4개 부서를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했다. 또 수석 부행장직을 도입하는 한편 시너지추진실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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