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6자회담 복귀시 "정동영장관 대박"

네티즌, 김위원장 '복귀용의'에 "더 지켜봐야" 신중 반응도

北, 6자회담 복귀시 "정동영장관 대박" 네티즌, 김정일위원장 '복귀용의'에 "더 지켜봐야" 신중 반응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7월중 6자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17일 네티즌들은 대체로 일단 환영하면서도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다음ㆍ네이버 등 각 포털사이트와 디시인사이드 등 유명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네티즌 'ㅋ'는 "미국과 한국이 그토록 바라던 북한 6자회담 복귀는 진짜 큰 것이고 '대박'이다"라며 "미국이 그토록 애타게 시도해도 안되던 것을 정장관이 건져왔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또 "게다가 덤으로 서해NLL(북방한계선)문제논의, 이산가족 상봉, 광복 60주년기념행사때 북한 고위층 서울방문 등등까지 가져왔는데 북한 고위층이 서울을 방문하면 예전에 김위원장이 상하이(上海)보고 놀랬던 것처럼 뭔가 느끼지 않겠느냐"며기대를 나타냈다. ID 'honyu0123'은 "이렇게라도 남ㆍ북한의 입장을 알게 되어 너무나 잘 된 일이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맘으로 실타래를 잘 풀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티즌 '영밋종'은 "이번 김정일 정동영 면담의 핵심은 핵 보유가 북한의 목적이 아니라고 밝힌 점"이라며 "북한이 핵을 도구로미국에 대해서는 강경외교를 펼치지만 적어도 남한에 대해서는 평화의지가 남아있다는 의사표시"라고 썼다. 그러나 앞으로 실제 진전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ID 'aa15471'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망한다는 것을 아는데 쉽게 포기하겠느냐"며 "북한의 통일선동선전 전술에 속아 한동안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얼마 뒤 합의 사항이 하나씩 파기될 때 정신이 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하하유..'는 "북한이 핵 보유가 목적이 아니라고 한 얘기를 진짜 믿는다면 순진한 것"이라며 "북한은 남한을 '봉'으로 본다는 것을 다 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이 부시 미국 대통령을 '각하'로 지칭한 데 대해 네티즌 '낄낄=깔깔'은 "스탈린도 루스벨트랑 어깨동무했던 적도 있었고 이 바닥이 다 그렇다"며 "제발 현상유지나 해주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입력시간 : 2005/06/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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