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패션 호실적불구 시장평가 엇갈려

"3분기 영업익 예상치 웃돌아 성장 기대"<br>"소비경기 악화로 4분기 매출부진 우려"

LG패션이 올 3ㆍ4분기에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향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5일 LG패션에 대해 “패션업체 중 가장 뛰어난 3ㆍ4분기 실적으로 평가된다”며 “높은 이익 안정성과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 적극적인 매수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LG패션은 3ㆍ4분기에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1,48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나은채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가세 둔화가 우려되지만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원가율 개선, 지속적인 브랜드 투자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 등이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 등의 이유로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LG패션의 3ㆍ4분기 실적은 불황에도 강한 기업임을 입증한 수치”라며 “성장성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판관비 비중 감소와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의류매출 부진 우려는 4ㆍ4분기 실적개선 추세를 약화시킬 요인으로 꼽혔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던 점과 최근 소비위축 영향 등을 고려할 때 4ㆍ4분기 실적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3만9,7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남성복 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지난 10월 대형 백화점들의 가을 정기세일 실패 등으로 LG패션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각각 2%, 4.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