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위즈, 스페셜포스 이별 '악재'…충격 심할까

네오위즈[042420]가 캐시카우(주수익원) 역할을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 유통 재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추후 주가향배에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내년 7월 중순까지는 스페셜포스의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측과의 유통.공급계약이 유효한 상황이라 급격한 매출감소 등으로 이어지지 않으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수익창출원 유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분명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네오위즈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0.5% 하락한 9만1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첫눈 지분을 NHN[035420]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호재가돼 7.3% 급등하고 이날도 장중 4.6% 강세를 보였으나 재계약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 전환했다. 동양종금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일단 심리적 악재요인인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스페셜포스와 같은 캐주얼게임은 수명이 길지 않을 뿐 아니라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추후 성장성을 크게 훼손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도 "스페셜포스는 1.4분기 월 매출 50억원을 정점으로 실적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EA스포츠와 함께 선보인 피파온라인이 월드컵 열기를 배경으로 성공하리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스페셜포스 매출이 감소한다 하더라도 회사의 펀더멘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사항은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연장계약 결렬에 따른 양사간 관계악화 등은 당장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을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대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 사이의 관계가 벌어져서 원활한 게임 업데이트와 운영.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쟁게임인 써든어택의 상용화에 밀려 당장 매출 급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원이 총기 등으로 교전을 벌이는 군사 1인칭 슈팅게임(FPS)인 스페셜포스는 작년 6월말 이후 국내 PC방 순위 1위를 고수하며 네오위즈의 흑자전환을 이끈 히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간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드래곤플라이측이 수익금의 추가배분을 요구한 데 대해 네오위즈가 기존 조건 유지 입장을 굽히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스페셜포스와 비슷한 경쟁게임 '써든어택'의 상용화를 앞둔 CJ인터넷[037150]은 이시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4.8%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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