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社, 보험관련 서비스 강화

제휴카드 발급…보험료납부·원리금상환 기능등 제공신용카드사들이 보험관련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보험대출, 보험료 수납ㆍ할인 등의 서비스를 갖춘 다양한 보험사 제휴카드를 내놓고 있다. 이처럼 보험제휴가 확대되면서 카드사들의 보험대리모집 수수료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제휴카드 봇물 카드 한 장으로 보험업무와 신용카드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현재 삼성생명, SK생명, 금호생명과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삼성생명비추미카드'는 신용카드 고유의 기능에다 보험사의 약관대출과 신용대출을 결합, 삼성생명 점포내 현금인출기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 달부터 발급된 SK생명 제휴 'OK!라이프론카드'는 대출금 수시 입출금은 물론 신용결제 기능과 후불교통카드, 현금서비스, 각종 포인트 적립 등을 제공한다. '금호ⓝ 삼성카드'는 가입만으로 1,000만원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LG카드는 교보ㆍ대한ㆍ동양ㆍ금호 등 4개 생명보험사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교보ㆍLG카드'는 보험료 납부, 약관대출금 ATM기 인출, 원리금 상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카드는 현재 나머지 3개사와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5월부터 '현대오토인슈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에 따라 최고 1%까지 보험료 할인, 3개월 무이자 분납, 주유시 무료 상해보험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측은 이 서비스의 인기가 좋아 4개월새 10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도 최근 흥국생명과 제휴, 교통재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흥국생명-기업은행' 카드를 선보였다. ◇모집수수료 수입 급증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보험모집 수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500%까지 크게 늘었다. 카드사별로 국민카드가 지난해 상반기 15억8,700만원에서 올 상반기 94억9,400만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LG카드도 87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챙겨 지난해 상반기 35억원에 비해 2.5배 가량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카드도 31억원에서 62억원으로 100%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외환카드도 5억원에서 11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보험 대리모집 수수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카드사를 통한 자동차 보험 체결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카드사별로 실시하고 있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장 6개월간 이자를 내지 않고 보험료를 분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카드사들이 고객을 위한 사은행사로 각종 상해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보험사로부터 받는 회원 모집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호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