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천 송도 아파트값 '상한가'

국제학교 허가·연세대 3캠퍼스 건립등 줄이은 교육호재로<br>중대형 최고 8,000만원 급등…매물도 귀해<br>기반시설 미비로 상가시장은 별 움직임 없어

잇따른 '교육' 호재로 수요가 몰리면서 송도신도시 내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도시 내 각 아파트 상가 1층을 가득 메운 중개업소들이 비수기를 무색케 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가 국제학교 허가ㆍ연세대 캠퍼스 건립계획 발표 등 잇따른 ‘교육’ 호재를 안고 연초 아파트 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나서 주목된다. 평형에 따라 최고 7,000만~8,000만원대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체 거래시장 침체에도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일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연세대의 송도국제도시내 55만평 규모의 제3캠퍼스 건립계획과 송도신도시유한개발회사(NSC)의 12년제 국제학교 건축허가가 잇따르면서 이 지역 아파트 매물이 급격히 자취를 감추고 수요자의 발길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원공인 서민정 실장은 “8ㆍ31대책 이후 위축됐던 거래시장이 지난해말 부터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며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 철회가 잇따르면서 거래 가능한 물건이 손에 꼽을 정도로 크게 딸리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지역 32평~33평형 아파트는 지난 2개월동안 3,000만~4,000만원 정도 올라 3억2,000만원 전후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중대형아파트는 상승폭이 더욱 커 40평형대는 같은 기간동안 4,000만~5,000만원, 50평형대는 7,000만~8,000만원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파크ㆍ풍림아이원 6블록 등 현재 조성중인 일호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은 신도시내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중이다. 아이파크 33평형은 3억5,000만~4억원대로 인근 같은 평형대보다 4,000만~5,000만원 정도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으며 이 아파트 41평형 역시 다른 단지 43평형보다 오히려 5,000만원 정도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입주초기 2~3개월간 20~30%선에 그쳤던 입주율도 지금은 90%를 넘어서면서 생활기반시설도 조금씩 갖춰지고 있다. 이지역 부자공인 박은희 사장은 “신학기때 신도시내 신송초등학교가 문을 열고 행정구역명이 동춘동에서 송도동으로 바뀌면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했다.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상가 등 상업시설 분양이나 거래는 아직 미미한 편이다. 5~6층 규모의 중급 상가들이 속속 완공되고 있지만 건물 저층부만 일부 영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나마 단지내 상가등은 대부분 중개업소들이 차지하고 있어 상권 활성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N공인 관계자는 “아직 기반시설이 부족해 상권이 단기에 활성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오는 2008년까지 총 1만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향후 2~3년을 내다본 중장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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