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메리츠증권

"금융빅뱅, 위기 아닌 기회로" <br>장외파생상품·기업맞춤형 서비스 등 틈새시장 주력<br>계열사간 시너지효과 창출…주주중심 경영도 강화



김한 메리츠證 부회장


[서경 스타즈 IR] 메리츠증권 "금융빅뱅, 위기 아닌 기회로" 장외파생상품·기업맞춤형 서비스 등 틈새시장 주력계열사간 시너지효과 창출…주주중심 경영도 강화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김한 메리츠證 부회장 메리츠증권은 작지만 강한 증권사다. 메리츠증권은 2~3년내에 다가올 금융 빅뱅을 앞두고 장외파생상품과 기업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생존 전략을 수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화재를 정점으로 메리츠증권, 한불종금 등 금융 계열사들이 포진하고 있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수혜주 기대= 오는 2008년 예정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은 중소형 증권사에는 부담 요인이다. 국내 증권업계가 대형사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이를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보고 있다. 김한(사진)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오히려 파고들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춘 실속있는 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게 준비 작업 중의 하나다. 메리츠증권은 IB본부 내에 기업금융센터와 IB전략센터를 신설하고 파생상품 운용본부 안에 금융공학팀을 신설했다. 또 기업 인수ㆍ합병(M&A)과 해외주식발행,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 IB업무팀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전망= 메리츠증권의 강점은 금융 계열사간 포트폴리오다. 지난해 11월 대주주가 메리츠화재(지분 28.8%)로 바뀌면서 메리츠증권, 한불종금 등으로 이어지는 자산 규모 5조원대의 중견 금융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으로 금융 업종간 장벽이 없어질 경우 여러 판매 채널을 확보해 공동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메리츠화재와 퇴직연금 사업부 공동 신설, 교차 판매 활성화, 원스톱 금융서비스 제공 등도 그 사례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화재ㆍ증권ㆍ종금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산관리업과 위탁영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의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리츠증권은 과거 증시 침체기 때 다른 증권사와 달리 영업 및 리서치 인력을 보강했다”며 “인재 중심의 경영전략의 최근 성장세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틈새시장 발굴로 차별화= 메리츠증권은 자산관리, 기업금융, 파생상품 등 IB업무의 핵심 부문을 골고루 키워나갈 방침이다. 자산관리 부문의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도ㆍ소매 판매잔고는 총 2조3,000억원에 이른다. 또 개인고객 중심의 소매 분야를 활성화, 현재 7,000억원인 수탁고를 내년 9월까지 2조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파생상품팀의 실력은 업계에 소문나 있다. 지난 2002년 10월 설립 후 43개월 연속 매매 차익을 거뒀고 4명이던 인력은 파생상품 1ㆍ2팀과 채권선물운용팀, 금융공학팀을 갖춘 조직으로 성장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아시아 파생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올해안에 장외파생상품(OTC) 인가를 취득해 주가지수연계증권과 워런트 발행, 해외지수 연계증권 발행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기업금융(IB) 부문은 중소기업에 특화된 기업공개(IPO)ㆍ유상증자 업무, 부동산금융팀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주주중심 경영도 더 강화할 방침이다. 2005년 회계연도의 시가배당률과 배당성향은 각각 4.8%, 49%로 업계 평균(3.4%, 33%)보다 높다. 장효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틈새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브랜드 파워 등이 강점”이라며 “현 주가는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이어서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7/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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