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타이레놀·감기약 같이 먹으면 위험"

진통해열제 성분 과량 투여로 간 손상 등 불러일으킬 수도

'타이레놀'이라는 상품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진통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감기약에도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아 통증과 감기를 동시에 치료할 경우 자칫 과량 투여 우려가 있다고 보건 당국이 주의를 요청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간한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약ㆍ두통약ㆍ생리통약 등에 쓰이는데 남용하면 간 손상의 우려가 있어 여러 가지 의약품을 동시에 복용할 때 해당 성분이 중복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두통 때문에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면서 감기증상으로 찾은 병원에서 처방 받은 의약품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하면 해당 성분을 과량 섭취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성인 기준 1일 최고 4g까지만 복용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따라서 감기약을 처방 받을 때는 의사에게 평소 진통제 복용 여부를 꼭 얘기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두통 등의 통증과 감기를 동시에 치료할 때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지나친 음주로 간 기능에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의약품을 복용하면 산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일 3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경우나 원래 간질환이 있는 경우, 항혈액응고제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전 반드시 의ㆍ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의약품은 '이지드럭' 사이트(http://ezdrug.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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