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미국 언론의 호평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26일 팬택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전거래일보다 510원(14.91%) 상승한 3,93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월24일 이후 5개월만의 상한가다. 팬택앤큐리텔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120원(12.12%) 오른 1,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팬택계열의 주가 급등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타임스가 북미시장에서 떠오르는 아시아 브랜드 중 하나로 팬택계열을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신흥 브랜드(Breakout Brands)’라는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한 팬택계열의 사례를 들며 아시아 기업들이 트렌드 추종자에서 벗어나 트렌드 창조자로 변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는 이달 초소형 카메라폰을 출시하면서 팬택계열의 제품을 채택했다.
그러나 팬택의 올해 실적호전 여부는 수출 증가세가 판가름날 하반기가 관건인 만큼 그때까지는 관망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승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팬택의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기 때문에 영업 모멘텀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