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ㆍ용품 업체들이 중국에 매장을 확대,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오랜 내수침체로 유아동복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아복 전문기업 ㈜이에프이는 자사 브랜드 프리미에쥬르 중국 내 매장을 연내 20여개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프이는 현재 중국내 유명백화점과 전문점에 10여개 매장을 오픈, 프리미엄급 유아복과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복장전시회’에 참여, 중국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에게 브랜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말에 중국으로 역수출한 브랜드 ‘압소바’의 경우도 매장 수와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출물량을 늘려 잡았다.
유아복 업체 아가방도 올해 해외 진출 10주년을 맞아 연내 중국 매장을 100여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가방은 현재 중국 유명백화점과 주요 상권에 7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매장 운영에 관심이 높은 현지 창업자들이 급증할 정도로 중국에서 반응이 좋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아가방은 미국 최대 할인점 업체인 월마트로부터 910만달러(한화 약 90억원) 규모의 유아복 수출 주문을 최근 수령했다. 아가방은 자사 브랜드를 직접 부착하지 않고 할인점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납품하는 방식이지만, 미국 시장에 대규모로 수출 주문을 받은 것을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아가방은 월마트에 ‘2006 봄ㆍ여름 월마트 조지’ 100만 세트(436만달러)와 ‘2006 봄ㆍ여름 월마트 베이비커넥션’ 416만 피스(474만달러)를 수주했다. 아가방은 오는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총 9차에 걸쳐 주문 받은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