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취업률 고대가 1위

전공별론 대학-의학·전문대-해양 '최고'


졸업자가 3,000명을 넘는 대학 가운데 전체 취업률 및 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고려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공별 취업률은 대학과 일반대학원은 의학, 전문대는 해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전국 363개 대학ㆍ전문대와 139개 일반대학원 졸업자 56만1,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통계조사(4월1일 기준)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자 3,000명 이상인 대학의 전체 취업률은 고려대가 82.1%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81.0%)ㆍ이화여대(78.2%)ㆍ연세대(77.4%)ㆍ건국대(77.2%) 등의 순이었다. 임시직과 시간제ㆍ일용직 취업자를 제외한 정규직 취업률도 고려대(76.9%)가 선두였고 연세대(74.1%)ㆍ성균관대(68.9%)ㆍ한양대(64.95)ㆍ건국대(62.6%)등이 뒤를 이었다. 졸업자가 2,000~3,000명인 대학의 총 취업률은 경희대(82.4%)ㆍ인제대(81.2%)ㆍ호서대(79.2%)의 순이었고 정규직 취업률은 울산대(69.6%)ㆍ인제대(67.5%0ㆍ경희대(60.4%) 등이 높았다. 전문대의 경우 졸업자 2,000명 이상인 대학 중 경남정보대의 전체 취업률이 98.6%로 최고였고 충청대(97.4%)ㆍ여주대(96.6%)ㆍ영진전문대(96.2%)ㆍ부산정보대(95.7%)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별 취업률은 대학의 경우 의학(95.2%)이 가장 높고 간호학(94.7%)ㆍ초등교육학(91.4%)ㆍ한의학(89.9%)ㆍ치의학(89.9%) 등의 순이었다. 전문대의 취업률 상위 전공은 해양(93.9%)ㆍ뷰티아트(92.2%)ㆍ광학에너지(92.0%)ㆍ특수교육(91.8%)ㆍ유아교육(91.3%)이었고 일반대학원은 의학(96.2%)과 치의학(93.5%)의 취업률이 높았다. 전문대ㆍ대학ㆍ일반대학원 졸업자 56만1,203명 가운데 38만9,157명이 취업해 전체 취업률은 75.8%를 기록했다. 이 중 전문대의 총 취업률은 84.2%, 대학은 67.3%로 전년보다 각각 0.5%포인트, 2.3%포인트 증가했고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81.9%였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률은 훨씬 낮아져 전문대 67.1%, 대학 49.2%, 일반대학원 62.8%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기업들의 여성 및 전문대 차별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대졸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42.0%로 남성보다 14.3%포인트 낮았고 일반대학원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50.1%)도 남성에 비해 20.1%포인트 낮았다. 또 대학의 대기업 취업률이 11.3%를 기록한 반면 전문대의 대기업 취업률은 5.7%로 절반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취업자는 주당 18시간 이상 일하며 보수를 받는 자를 말하며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조사해 교육부에 보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부 대학들의 취업률 부풀리기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신뢰도 검증 결과 이번 조사의 정확도가 93.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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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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