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새정부 "고·경·영 위주 벗어나나" 관심

차관 인선 하마평 무성<br>기획재정부 최중경·김대기씨, 지식경제부 김용근·홍석우씨 거론<br>외교부는 김성환 駐오스트리아 대사·신정승 국제자문대사 물망<br>문화관광체육부는 신재민 李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 내정된듯


차기 정부의 초대 각료 인선이 마무리되고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합의함에 따라 차관 후보군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미 차관 후보군을 3~4배수로 압축해 정밀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며 초대 내각이 공식 임명되면 곧바로 차관 명단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관 인선은 영남ㆍ경기고ㆍ고려대 위주에서 벗어날지 관심거리다.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 인선 때 특정 지역과 학교가 장악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일부 후보는 영남ㆍ경기고ㆍ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부처=후보군 가운데 경기고 출신이 많아 지역 및 학교 안배 여부가 큰 변수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차관 두 자리 가운데 한 명은 재정경제부, 한 명은 기획예산처 출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출신으로는 최중경 현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이 유력하다. 인수위에 파견된 조원동 차관보는 청와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기획처 출신 후보로는 김대기 재정운용실장이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배국환 재정전략실장, 이용걸 정책홍보관리실장, 강태혁 공공혁신본부장, 이창호 통계청장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지식경제부의 경우 산업ㆍ무역ㆍ기술정책을 총괄하는 1차관에는 김용근 산업정책본부장(차관보)과 홍석우 무역투자실장이 경합 중이다. 자원정책을 총괄할 2차관에는 김신종 무역위원회 상임위원과 고정식 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정학수 정책홍보관리실장과 김달중 차관보 등 내부 1급 인사들이 물망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수화 산림처 차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분과 협상을 이끌었던 배종하 대통령 농어촌 비서관도 가시권에 들어 있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건설교통부 몫인 1차관에는 교통 출신인 정종환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장관으로 내정됨에 따라 건설 쪽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로는 이재영(행시 22회) 현 정책홍보관리실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남인희 청장(기시 13회), 송용찬 행정도시건설청 차장(행시 22회), 권도엽(행시 21회)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양부 몫인 2차관으로는 행시 17회인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이재균 정책홍보관리실장(23회)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외교ㆍ통일ㆍ국방ㆍ법무=외교통상부의 경우 김성환 주오스트리아 대사, 신정승 경기도청 국제자문대사, 박상기 대테러대사, 이선진 주인도네시아대사, 최정일 주독일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남성욱 고려대 교수, 엄종식 통일부 정책기획관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법무부는 김경한(사시 11회) 장관 내정자가 경북 안동 출신인 만큼 전남 강진 출신의 명동성(20회) 서울지검장과 제주 출신의 박영수(20회) 서울고검장이 유력한 차관 후보로 거론된다. 국방부는 이상희 장관 내정자가 대미관계ㆍ작전 분야에 밝기 때문에 차관은 무기 획득, 군사력 건설 부문에 밝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차관직무를 대행 중인 최광섭(육사 29기ㆍ육군 소장) 자원관리본부장과 최운(육사 30기ㆍ예비역 준장) 인사복지본부장, 전제국(행시 22회) 정책홍보본부장이 거명되고 있다. ◇사회ㆍ교육ㆍ문화=행정안전부의 경우 1차관(조직ㆍ인사담당)에는 중앙인사위 김영호 사무처장과 정남준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2차관(지방행정ㆍ비상기획담당)에는 강병규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행시 21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노동부의 경우 이영희 장관 내정자가 학계 출신이라 본부 1급인 정종수 정책홍보관리본부장과 송영중 고용정책본부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차관으로는 유영학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이상용 사회복지정책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대통령직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 최균 한림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성부 차관의 경우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이봉화 전 서울시장 정책보좌관에 대해 이명박 당선인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 환경부는 본부 1급인 김상일 정책홍보관리실장과 문정호 환경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충청 출신인 윤성규 국립환경과학원장도 지역안배 차원에서 가능성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경우 1차관은 교육인적자원부 김경회 정책홍보관리실장, 김정기 차관보와 김광조 인적자원정책본부장, 김왕복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박경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과학기술을 맡을 2차관으로는 과학기술부의 박종용 정책홍보관리실장과 박항식 연구개발조정관 중 한 명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문화관광체육부 차관에는 주간조선 편집장 출신의 신재민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ㆍ기획 1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자리는 위옥환 정책홍보관리실장과 이보경 문화산업본부장, 김장실 종무실장, 권경상 국립중앙도서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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