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빙그레, 2Q부진, 하반기 정체 전망에 약세

빙그레가 2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당분간 외형성장이 정체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빙그레는 16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6% 빠진 9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렇다 할 성장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증권사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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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빙그레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32.8% 줄어든 20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전년보다 시원했던 2분기 날씨 영향으로 마진율이 높은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냉동 및 기타 부문 매출이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수도권에 유례 없이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과 관련한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며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의 수혜를 기대했지만 우유가격 관련 정부규제로 제품가격 인상폭은 원재료비 증가분을 상쇄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빙그레의 수출 관련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전반적인 투자 모멘텀들이 약화된 상황에서 웅진식품 인수와 같은 강력한 기폭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 14만3,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낮췄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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