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일 합병을 앞둔 조흥은행과 충북은행 노동조합이 4월2일 오전 공식적으로 통합선언을 했다. 은행 합병 전에 노조가 먼저 통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이날 통합 선언식에 앞서 조흥은행의 이강륭(李康隆) 행장직무대행과 윤태수(尹泰洙) 노조위원장, 충북은행의 김연일(金煉一) 행장직무대행, 김종오(金鍾吾) 노조위원장은 두 조직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있는 뉴 뱅크로 거듭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한편 조흥, 충북 노조는 이날 통합선언과 함께 정부와 금감위가 합병은행장 인사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은행 관계자는 『노조 통합이 직원 융화뿐 아니라 은행장 선임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절차』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