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IZ플러스 영남]대구은행, "내실키워 복합금융 강한 은행으로"

中상하이 사무소 개설등 해외진출도 강화



대구은행(행장 이화언)은 최근 본점 1층 로비에 올 경영화두인 ‘도광양회(韜光養晦)’를 내걸었다. 임ㆍ직원들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경영화두를 걸어놓고 늘 마음에 새기며 업무에 임하자는 취지. 도광양회는 제갈공명이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를 세워놓고 오지인 촉(蜀) 땅을 중심으로 때가 올 때까지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에서 비롯된 고사성어. 다시말해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기른다’는 뜻이다. 이 행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을 갖고 올해 도광양회를 통한 기본체력 강화 등 올해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 행장은 “도광양회는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정책을 시작하면서 사용하기도 했다”며 “올해 생산성 혁신을 통해 내실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덩샤오핑은 ‘중국이 세계 강대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아직 빛을 자랑할 때가 아니라 어둠 속에서 부단히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로 이 고사성어를 사용했다. 이 행장은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하게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 금융당국이 대구은행 중국(상해) 사무소 개설을 위한 심사를 진행중인 만큼 늦어도 올 1분기 내에는 정식인가 및 사무소 개설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무소 개설 후 2년간은 현지 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경영자문을 비롯해 철저한 시장조사 및 환경분석, 현지 영업 타당성, 신사업 모델 발굴 등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또한 지역 밀착영업 강화와 트렌드 경영, 생산성 가치혁신을 강조했으며 이를 3대 핵심추진과제로 삼아 올해 경영목표인 ‘복합금융이 강한 은행’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렌드 경영과 관련해 “지구는 인류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작은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며 “환경변화에 부응한 트렌드 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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