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출 中企 32%가 적자

상반기 환율하락·원자재값 급등따라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중 수출중소기업의 32%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기반이 훼손됨에 따라 정부가 수출기업 환율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12일 무역협회에서 김영주 장관이 삼성전자ㆍLG전자ㆍ두산중공업ㆍ동일정밀 등 30여개의 대ㆍ중소기업 수출기업 대표, 수출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긴급 환율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출 실적 100만달러 이하의 영세 중소기업이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면 추후 환차익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환수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기업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 만기 시의 보험금에서 보험료를 공제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 중기 대표들은 “원ㆍ달러 환율 900원이 수출 마지노선”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해외전시회 참가비용, 해외 전문인력 채용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수출보험공사의 ‘수출중소기업 손익 분기환율조사’를 인용, 올해 상반기 650개 수출중기 중 211개(32.5%)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중 평균 환율(934원8전)이 수출중기의 손익분기점 환율(평균 937원92원전)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하반기 들어 평균환율이 923원5전까지 내려간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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