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베네수엘라 여당, '정부 비판' 주지사 퇴출

차베스, 금주 중 귀국할 듯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집권당인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정부를 비판한 주지사를 출당시키기로 했다.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모나가스주(州)의 호세 그레고리오 브리세노 주지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석유 유출사고 대응을 비판하고, 정부 내 공무원들이 자신의 주지사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험담했다며 그를 당에서 쫓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10월 대선에서 4선에 나서는 차베스에게 권력을 집중키 위해 당내 비판적 분파에 대한 정리작업의 하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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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은 브리세노 주지사의 당원 자격을 중지한 데 이어 당내 징계위원회가 출당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나가스주는 석유가 주로 생산되는 곳으로 브리세노는 2004년부터 이 곳의 주지사를 맡아 왔다.

한편 쿠바에서 신병치료 중인 차베스는 조만간 귀국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레스 이사라 교통정보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쿠바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차베스가 며칠 내로 고향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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