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원 원스톱 해결사 경기도 현장기동팀

교통·환경·생활안전 불편 등

작년 현장방문 268건 신속 처리

야간·휴일에도 가동 방침

경기도 분당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해 3월9일 오전 6시께 다급한 목소리로 경기도 콜센터에 전화했다.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를 경유해 차량을 운행하던 중 벌말지하차도 앞 2차선 도로가 심하게 파여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차량 앞바퀴 휠과 타이어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도로파손(포트홀) 처리가 늦어지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마침 휴일이라 추가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콜센터 연락을 받은 경기도 현장기동반은 즉시 출동하는 동시에 관할 성남시 분당구청 당직실에 협조를 요청해 현장보수반원과 보수차량을 긴급 투입했다.


경기도 현장기동팀이 신속한 출동과 발빠른 조치로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가로등 파손이나 도로파손 등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경기도 언제나 민원실 현장기동팀은 지난해 268건의 현장 민원을 처리해 도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장기동팀은 지난해 총 277건의 민원현장을 방문해 97%에 이르는 268건을 해결했으며 나머지 9건은 현재 조치 중이다.


민원 유형으로는 도로 216건(78%), 교통 33건(12%), 환경 8건(3%), 광고물·상·하수도 각각 6건(2.1%), 복지·기타 각각 4건(1.4%) 등 생활안전·불편 관련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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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수원 53건, 화성 44건, 용인 35건, 안산 27건, 성남 25건, 안양 22건, 의왕 13건, 광주 12건, 부천·평택 각 9건, 시흥·오산 각 8건, 의정부·고양·군포·여주 각각 2건, 과천·남양주·이천·하남 각각 1건 등이었다.

특히 교통사고와 보행 장애의 원인이 되는 도로파손에 따른 긴급보수를 필요로 하는 민원이 216건(78%)으로 가장 많았다.

생활민원 접수경로를 보면 생활주변의 주민불편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가 위촉한 민원모니터들의 제보 건수가 226건(82%)으로 가장 많았으며, 콜센터 접수 37건(13%), 기타 상담·전화 제보 14건(5%) 등의 순이었다.

현장기동팀 활동에 대한 도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민원을 의뢰한 도민들은 트위터나 문자로 '도청에 민원 냈더니 하루 만에 해결됐다', '도청에서 이런 일도 하셨나요. 암튼 빨리 고쳐 다행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세정 경기도 언제나민원실장은 "민원을 즉시 처리하지 못하면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장기 미해결 고질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야간과 휴일에도 활동해 연간 300건 이상 현장출동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장 기동팀은 도민생활에 직결되는 생활불편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지난 2010년 발족했으며 2012년까지 3개 팀으로 운영하다가 지난해부터는 4개팀, 4조 2교대로 365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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