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9포인트(0.63%) 오른 1,847.36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767억원, 1,646억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 불거진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와 함께 오는 13일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1,500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2,5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 관련주인 철강, 금속이 3.6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비금속광물도 1.4% 뛰었고 종이, 목재(1.95%), 음식료품(0.97%), 제조업(0.95%) 등이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지수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일나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주(-1.49%)가 가장 크게 떨어졌고 운수장비(-0.53%), 은행(-0.37%)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골고루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ㆍ하이닉스ㆍLG필립스LCD 등이 1% 안팎으로 올랐고 포스코는 4.62% 상승해 5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 중에선 우리금융과 신한지주가 0.24%, 0.54%씩 오른 반면 국민은행은 0.4%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우신시스템이 해외자원 개발과 관련해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DSFㆍ대한해운이 실적 기대감 및 업황 호조로 각각 5.9%, 8.5%씩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51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16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