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광산업체중 한 곳인 발레도리오도체(CVRD)가 올해 철광석 공급가격을 지난해보다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VRD는 현재 중국과의 4차 철광석 가격협상에서 올해 공급가격을 지난해보다 24% 올린 제안을 내놓았다.
올해 철광석 업체의 협상 제시가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르난도 톰슨 CVRD대변인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럽과 아시아 철강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최소한 24% 이상 높은 가격에 원료를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VRD의 로저 아그넬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중국의 철광석 수요 급증은 기존 생산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따라서 (신규투자를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서라도)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10% 이상의 가격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장 중국야금광산연합회장은 “중국철광업체들은 경기둔화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며 “10% 이상의 가격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BN암로의 페드로갈디 애널리스트는 “CVRD의 제안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최종 협상타결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20% 인상된 수준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