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무역/임정훈씨 주식 9%매입 M&A관련 의혹/“단순투자 목적” 사보이호텔과 교감 부인사보이호텔의 대량 주식매입으로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설에 휩싸인 신성무역의 주식을 제3의 인물이 9% 이상 대량 매집한 것으로 밝혀져 사보이호텔과의 관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구정실업 대표이사인 임정훈씨(50)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신성무역 보통주 4만4천7백70주(지분율 9.38%)를 취득했다고 이날 증감원에 신고했다.
이에대해 림씨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샀을뿐 사보이호텔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지난 83년부터 90년까지 나산실업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구정실업 외에도 종합컨설팅회사인 레온스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림씨가 18억7천만원이라는 거액을 투입해 신성무역 주식 9.38%를 매입한 만큼 순수한 투자목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증권업계에서는 림씨가 주식을 매집한 시기와 정황 등을 감안할때 림씨의 주식보유 목적이 신성무역보다는 사보이호텔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정완주>
◎한국컴퓨터/사업다각화 위해 정보통신·SI진출 추진/뱅킹시스템 수주급증 올매출 33% 늘듯
금융기관용 컴퓨터생산 전문업체인 한국컴퓨터(대표 박명식)가 1백억원대의 금융사무기기 공급건을 수주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회사관계자는 『A 시중은행에 뱅킹시스템을 공급키로 합의했으며 계약서 작성만 남아있는 상태』라면서 『공급규모는 90억원이상으로 올들어 가장 큰 액수이며 이번주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수주건외에 몇몇 은행과 뱅킹시스템 공급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상반기내 추가 수주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컴퓨터는 올해 금융시스템 분야의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6백31억원으로 잡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공급계약이 하반기에 이루어졌는데 올해는 상반기부터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컴퓨터는 올해 매출이 전년(1천5백억원)보다 5백억원(33.3%) 증가한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하드웨어 위주의 공급업체에서 탈피해 정보통신 및 SI(시스템통합)업체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으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체육시설 경영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국컴퓨터 주가는 지난달말 2만9천원대를 유지하다 이달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3만3천원대를 기록하고 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