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낙동강하류 발암성물질 검출 '충격'

15일 경성대 류병호(柳炳昊)교수(식품공학)와 세계적인 환경호르몬 연구가인 일본 나가사키(長岐)대 다카오 류지(高尾雄二)교수의 「낙동강 수질오염중 비스페놀A오염 및 생태계 영향」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하구둑, 매리취수장, 덕산정수장 등 낙동강 하류 3개 지점과 회동, 명장 등 내륙 정수장 인근 2개 지점의 원수에서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비스페놀A는 음료수캔 이음새부분의 내부코팅제나 커튼의 방염처리제, 식기용기제조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수지 등에 포함돼 있으며 발암성물질일 뿐만 아니라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의 일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실시된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의 「한강 본류 및 지천에 대한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기초조사」 과정에서 경안천과 왕숙천에서 극미량이 검출된 바 있으며 낙동강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柳교수팀은 보고서에서 지난 7월 3차례에 걸쳐 고체상 미량추출법을 이용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하구둑과 매리, 덕산정수장 인근 원수에서는 0.056-0.159PPB(PPB는 10억분률)가 검출됐고 명장과 회동은 이보다 높은 각각 0.171과 0.170PPB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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