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전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례회동에서 일본 경제와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일본 경제 회복세와 관련해 여성과 고령자의 노동 참여가 증가했다”면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영구적인 상황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인 활용 방안도 (차선책으로) 함께 검토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일본 인구는 작년 10월1일 현재 전년비 0.17% 감소한 1억2,7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인구는 지난해까지 3년째 감소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은 약 4분의1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로다는 잭슨홀 연설에서 “급속한 노령화로 노동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 추세로 가면 “일본은 장차 심각한 노동력 부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노동시장이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서비스업 시간제 증가 등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구로다는 또 “임금 상승이 장기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달성되도록 만들기 위한 공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BOJ의 인플레 목표치가 임금 상승을 위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면서 “2% 목표치를 달성하면 임금 인상 협상의 (탄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는 그러나 “인플레 목표치 달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BOJ가 완환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