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럽중앙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잇따라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ECB 집행이사회 에우헤니오 도밍고 솔란스 위원은 30일자 한델스블라트지(紙)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은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어서 유로화 사용국들의 경제가 회생할 가능성과 악화될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 『우리는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9일 ECB 정책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방크의 한스 티트마이어 총재는 『ECB가 통화정책의 일관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해서 금리와 관련 부동의 입장을 고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30일 EU 15개 회원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무역 및 투자여건악화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낮은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U는 이날 발표한 경제보고서에서 2000년에는 EU 회원국들의 경제성장률이 약간높아져 2.7%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지난해 3.0%였던 유로 도입 11개국의 경제성장은 올해 2.2%, 내년 2.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