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조직력 vs 대만 장타력' 대격돌!

내달 1일올림픽야구 亞예선 '운명의 대결'… 한국 "세밀한 작전 야구로 대만戰 올인"

‘조직력 vs 장타력.’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아시아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과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2월1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대만과,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은 첫 경기인 대만전에 ‘올인’ 한 뒤 상승세를 타고 일본과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대만전은 한국의 기동력을 앞세운 세밀한 작전 야구와 대만의 일발장타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른바 ‘스몰볼’ 대 ‘파워볼’이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것.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최희섭(KIA) 등 거포들이 빠진 한국은 빠른 발과 작전으로 상대를 무너뜨린다는 전략이다. 1, 2번 타자 후보로 꼽히는 이종욱(두산)과 이대형(LG), 정근우(SK) 등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오키나와에서 가진 7차례 평가전에서 뛰는 야구로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반면 대만은 장타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대만 타자들은 지난 25일 타이중 구장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총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파괴력을 과시했다. 장타이산과 린즈성이 130m 넘는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고 4번 타자로 나설 LA 다저스 출신 천진펑(라뉴)도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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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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