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男골프대회 사상최다

4월14일 개막전등 올 모두 20개 달해

한국 남자 프로골프가 올해 단일 시즌 사상 최다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일 발표한 2005 시즌 정규투어 일정에 따르면 오는 4월1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에서 열리는 개막전부터 10월 마지막 주 벌어지는 시즌 폐막전까지 모두 20개의 남자 프로골프 대회가 펼쳐진다. 지산리조트, 금호아시아나, 에머슨퍼시픽, 기아, 동아회원권거래소, 삼성 등이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 가운데 개막전 등 6개 대회의 주최사는 발표를 늦추고 있어 대회 수나 일정 등이 다소 변경될 여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개 대회 가운데 SBS코리안투어에 해당하는 경기는 11~12개가 될 전망. KPGA측 계획대로 20개 대회가 모두 치러지면 국내 프로골프 사상 연간 정규투어 수로는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지금까지 남자의 경우 지난 2000년의 15개, 여자는 올 시즌 예정된 17개 대회가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해 KPGA투어는 9개 대회를 개최하는 데 그쳤다. 상금 규모에서도 한일전을 제외한 19개 대회의 상금총액이 74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62억원으로 처음 60억원을 돌파한 여자프로골프를 넘어서는 액수다. 특히 오는 10월13일 개막 예정인 삼성배오픈은 총상금을 6억원으로 책정, 국내 골프대회로는 최다의 상금액을 기록하게 됐다. 총상금 5억원 규모 대회도 7개나 돼 치열한 상금 레이스가 예상된다. KPGA 관계자는 “올해가 국내 프로골프 세계화와 선진화의 전환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일본 투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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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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