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경기 회복세가 올해 더욱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유통업종의 영업실적개선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회복세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계신용 완화 등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가계소비 여력과 직결되는 고용 및 임금 등 구조적 요인들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의 경우 보험에 이어 지속적인 무형상품 개발에 힘쓰면서 신규매출 증가와 함께 유형상품의 매출회복세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중 CJ홈쇼핑은 내수소비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과 2006년에 SO자산 가치의 부각, 중국 사업 모멘텀 강화 등으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실적개선의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동인을 제공하는 부문은 보험을 비롯한 무형상품에서 발생하고 있고 유형상품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상품 구성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CJ홈쇼핑의 영업실적 모멘텀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보험상품의 상품확대와 유형상품에서의 매출확대 및 수익성 제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열사인 CJ케이블넷을 통해 총 8개의 SO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의 자산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율을 감안한 환산가입자수는 48만명에 달해 가입자당 33만~50만원의 가치로 계산할 경우 최대 2,400억원의 지분가치가 추정된다. 여기에 T-커머스를 비롯한 TV의 디지털화가 진행될 경우 SO에 대한 가치가 더욱 부각돼 CJ홈쇼핑의 자산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CJ홈쇼핑에서 주목할 또 하나의 요소는 중국사업에서의 비전 강화라는 점이다. 2005년 지연된 방송송출 지역의 확대와 방송시간 연장 문제도 꾸준히 진행될 것이며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동방CJ홈쇼핑의 인지도 개선과 흑자전환 등은 CJ홈쇼핑의 기업가치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교보증권 박종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