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40대가 여장 남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A(49)씨는 28일 오후 8시 30분께 광주 북구 우산동 모 여관 앞에서 B(40)씨를보고 호기심이 발동했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B씨의 미모(?)에 반한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술 한잔 함께하자'고 말을 건뒤 인근 호프집으로 함께 갔다.
그러나 함께 술을 마시던 B씨를 자세히 본 A씨는 그제야 B씨가 여장 남자라는사실을 알아차렸다.
A씨는 '왜 여장을 하고 다니느냐. 나가라'고 소리쳤다가 이 말을 듣고 흥분한 B씨에게 얻어맞기까지 했다는 것.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입건된 B씨는 "수년전 이혼 뒤 여장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왔는데 이를 두고 A씨가 심한 말을 해 화났다"고 말한 것으로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