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형태 "결혼1돌 선물은 우승컵"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 2R… 3언더로 김상기 1타차 제치고 선두

결혼 1주년을 눈 앞에 둔 새신랑 김형태(30ㆍ테일러메이드)가 사상 처음 북한에서 열리고 있는 SBS코리안투어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김형태는 26일 북한 땅인 강원도 고성의 금강산 아난티 골프장(파72ㆍ7,630야드)에서 계속된 이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보태며 이틀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홀 동안 버디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인 그는 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하면서 스코어를 지켰다. 이어 김상기(23ㆍ삼화저축은행)가 2언더파로 추격하고 있으며 노장 공영준(48) 등이 1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김상기는 전반 9홀동안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후반 들어 13번홀에서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한 뒤 16번홀에서 보기를 해 1언더파 71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 대회를 주최한 에머슨퍼시픽 그룹의 이중명(64)이 회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금강산 대회는 2009년에 다시 하고 내년에는 4월쯤 일본 돗토리 현에서 ‘에머슨퍼시픽 돗토리현 오픈’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대회 외에는 2008년 가을이나 2009년 봄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유명인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을 초청해 이벤트 대회를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많은 고민 끝에 금강산 골프장 사업을 시작했는데 정규 대회를 유치하고 보니 전율을 느낀다”면서 “아난티 골프장을 평화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