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바다로! 세계로!] 대한해운 LNG 수송업계 다크호스로


‘LNG 수송업계의 강자로 우뚝 선다’ 대한해운은 최근 업계를 놀라게 할만한 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냈다. 해운업계의 황금알로 지목됐던 한국가스공사의 LNG수송 합작해운사 설립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척의 LNG선 수송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은 조인트벤처(JVC)로 공동참여한 다른 업체들과 함께 오는 2008년부터 러시아 및 예멘으로부터 LNG를 운영할 예정이며 척당 연간 4,000만 달러의 운송수입을 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대한해운은 2008년 3월 인도되는 사할린 가스 전용 운반선 1척의 운영권을 확보하게 돼 LNG 수송부문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됐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매출 1조1,500억원의 실적을 낸 국내 최대 전용선사로 종업원 1인당 연간 순이익만 7억5,2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고부가 경영을 자랑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이 같은 경영구조를 바탕으로 최근 수익선의 안정화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대형 고객들과의 고정거래규모가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에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벌크 부문은 대한해운의 주력부문으로 운송매출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용선(임대 선박)을 탄력적으로 이용하는 전략에서 타사의 추종을 불허한다. 매출액 중 60~70%를 부정기 벌크선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는 대한해운의 수입은 대부분 용선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운임변동의 리스크가 높다는 한계를 지적하고 있지만 대한전선은 1년 미만의 단기용선이 오히려 고정비 부담이 적어 신축적 원가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리고 있다. 여기에 차입의존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안정적 경영 기반이 잘 다져지고 있다. 한때 94.5%에 달하던 차입금 의존도는 63%선까지 떨어졌다. 대한해운은 이 같은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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