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벤처캐피털 내년 3월께 조성”국내에서도 정부가 직접 조성하는 공공벤처캐피털이 곧 탄생할 전망이다.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벤처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창업기업에 전문 투자하는 공공벤처캐피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와관련, 벤처투자의 선순환기능을 담당하는 공공벤처펀드를 조성, 지원하는「창업(STARTUP)투자 프로그램」을 마련, 곧 시행에 착수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내년3월내로 1백50억원의 공공벤처캐피털(가칭 STARTUP펀드)을 조성하고 기술력있는 창업초기 벤처기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경우에는 투자자금을 회수해 다른 벤처기업에 재투자할 예정.
중기청은 오는 2002년까지 총 1천억원의 STARTUP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STARTUP펀드는 중소기업창업및 진흥기금중 창업투자조합 출자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공공기금등을 통해 조성된다.
중기청은 STARTUP펀드의 업무집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기술신보에 맡기고 기술신보의 기술평가센터에 사업계획심사를 맡길 예정이다.
중기청은 공공펀드에 대한 창업지원자금 출자근거를 마련키 위해 내년 1월중 창업지원업무운용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STARTUP펀드는 국내에서 첫 조성되는 공공벤처캐피털. 미국, 이스라엘, 일본등에는 공공벤처캐피털이 조성되어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민간창업투자회사들이 벤처캐피털기능을 전담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공공벤처캐피털인 요즈마펀드(Yozma Fund)가 지난해말 현재 2억2천4백만달러의 자금을 조성 지분참여형식으로 2백여개 벤처기업에 투자, 벤처산업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