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이사회사무국 '콧대높네'

SK㈜ 사외이사진을 위한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이 사내에서 `깐깐한' 부서로 이름값을 높여가고 있다. 8일 SK에 따르면 이사회사무국은 지난 4월초 한명의 부장급 직원이 다른 부서로발령이 나면서 한명의 결원이 생긴 뒤 보충인력을 물색해왔으나 좀처럼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3명이 공석에 지원했고,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서도 여러차례 면접이 실시됐으나 모두 탈락했다. 이사회사무국은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경영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사외이사들에게 맨투맨 방식으로 각종 현안 관련 자료를 챙겨주고 브리핑을 하는 게 주 업무다. 사회 유명인사들인 사외이사들의 보좌진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영전반에 걸친 주요 사안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간부급 이상 직원들에게는 암암리에 새로운 요직으로 인식되고 있다. 재직기간 중 사외이사들과 끈끈한 친분을 쌓을 수 있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고위 임원들의 집무실이 위치한 25층에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어 이들과 얼굴을 틀수 있는 기회가 잦다는 점도 향후 회사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SK관계자의전언이다. SK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업무 능력 뿐 아니라 보좌 능력, 투철한 기업관, 에티켓, 의전 수행능력 등에서 골고루 역량을 인정받는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이사회사무국에 배치해왔다. SK관계자는 "이사회사무국 소속원들이 현재 결원으로 인해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고충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데려다 놓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고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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