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서경베스트히트상품] 신도리코 '디지웍스'

사무기기·PC 경계 허물어

신도리코의 디지털복사기 ‘디지웍스(DGwox)’는 사무기기와 개인용컴퓨터(PC)의 경계선을 깨뜨리며 업무용 복합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디지웍스 시리즈는 복사기와 팩시밀리, 프린터, 스캐너 등의 종합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PC연동 기능을 갖춘 다기능 제품이다. 예전 같으면 사진자료를 팩스로 전송하려면 스캐너로 파일을 만든 뒤 다시 프린터로 출력해 팩시밀리로 전송하면, 수신자는 이를 원하는 만큼 다시 복사기로 사본을 떠야 하는 등 여러 기기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디지웍스는 이런 업무를 한 자리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디지웍스는 또 방대한 용량의 자체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갖추고 있고, 각 제품 고유의 IP주소를 통해 직접 웹접속이 가능해 여타의 디지털 복사기와는 차별화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동급 최대크기인 9인치 LCD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화면내 윈도우형 아이콘을 조작해가며 간편하게 여러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출시된 ‘디지웍스 몬스터’는 분당 24~28장ㆍ144만 화소의 복사성능을 갖춘 컬러디지털복사기로 하드디스크 용량이 무려 80기가바이트(GB), 메모리 용량도 768메가바이트(MB)에 달해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웹접속을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전자우편 송수신과 문서공유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가장 진화된 복사기로 꼽히고 있다. 신도리코는 전력소비와 소음을 최소화하고, 부품내에 크롬ㆍ납ㆍPVC 등 유해물질 사용을 크게 낮춤으로써 친환경성을 갖춘 디지웍스 개발에 주력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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