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트남 레 반 차우 국가증권위 위원장(인터뷰)

◎베트남 증권거래소 2∼3년내 설립/“국민들 부 욕구강해 증권시장 성공 확신”『베트남에서도 국민들의 부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증권시장의 성공을 확신합니다.』 지난달 31일 방한한 베트남 레 반 차우 국가증권위원회(SSC) 위원장(61)은 1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증권거래소의 지원으로 베트남 증권거래소 설립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우 위원장은 『베트남이 지난 86년 도이모이(개혁)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이래 95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8.5%에 달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장기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증권거래소의 설립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제반 법규의 정비를 거쳐 베트남 증권거래소 설립이 2∼3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증권거래소를 포함한 세계각국 시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베트남 시장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 위원장은 『베트남이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국민 개개인들의 부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증권시장의 활성화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자금의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서는 외국자금의 증시투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외국인들에 대한 이중과세방지 등 관련 법안을 마련, 올해내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 위원장은 한국증권거래소의 베트남 증권거래소 설립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한했으며 증권거래소 시장 등을 둘러보고 재경원과 증권관계기관을 방문한 뒤 3일 출국할 예정이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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