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기양극화 약화되나 성장률은 하락 초래"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따른 수출둔화 때문<br>경제심리 안정·기업가 정신복원 통해 내수 회복시켜야

올해 우리나라는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현상이 약화되지만 경제가 선순환 구조로 가지 못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발표한 `내수 경기와 수출 경기의 양극화 현황' 보고서에서 올해는 가계부채 조정으로 인한 소비여력 증대로 내수경기가 개선되는데 반해 세계경제와 세계 정보기술(IT) 경기의 둔화로 수출 증가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그러나 이처럼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현상이 약화되는 것은 세계 경제성장률의 하락에 따른 수출둔화가 주요인이어서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특히 내수경기의 위축요인인 가계부채, 소비심리 위축, 고용의 불확실성 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수출과 내수부문간의 선순환구조가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수출의 경우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 소수 품목이 수출을 주도하는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출의 산업연관효과도 미진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등 5대 품목의 수출 비중은 올해 43.5%로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내부부문은 작년보다 2.4%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수출은 성장기여도가 4.2%포인트로 작년 8.7%포인트의 절반아래로 떨어져 경제성장률은 3.7%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경제심리 안정과 기업가 정신의 복원을 통해 내수경기의 위축요인을 해소하고 수출의 산업연관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출 주도 품목을 확대하고 품목간 연관관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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