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며 코스닥기업들의 덩치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기업 중 시가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 수는 지난해 말 60개에서 지난 4일 현재 119개 종목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도 15조8,350억원에서 30조8,760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84%에서 57.61%로 증가했다.
또 이들 종목의 1일 거래규모와 비중은 2,830억원(45.65%)에서 8,710억원(49.94%)로 늘었다. 이들 기업의 외국인 보유액은 2,600억원 가량 늘었으나 다만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3.53%포인트 하락한 21.52%에 그쳤다.
외국인들과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코스닥기업에 투자할 때 시총이나 자본금 등 일정규모 이상의 외형을 가진 기업에만 투자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대형 종목들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