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관망 분위기 속 소폭 하락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지배한가운데 29일 뉴욕증시는 하락했으나 낙폭은 미미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1.10 포인트 (0.30%) 하락한 10,374.5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 포인트 (0.05%) 떨어진 2,068.89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1.72 포인트 (0.14%) 내린 1,199.85로 각각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의 유류재고가 예상밖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이틀째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FOMC 회의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에 지배된 투자자들은 선뜻 사자 주문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 후반 공급관리연구소(ISM) 제조업지수나 개인소득, 소비자지출, 소비자태도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잇따를 예정인 점과 다음주 월요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이어서 증시가 사흘간 휴장한다는 점도 관망 분위기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세계 최대의 보험업체 AIG는 분기 매출과 수익이 함께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6%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다른 다우존스 종목 가운데 컴퓨터 업체 휴렛 패커드(1.73%)와 통신업체 SBC 커뮤니케이션스(1.01%)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나 연예ㆍ미디어업체 월트 디즈니(-1.66%), 항공기업체 보잉(-1.25%), 석유업체 엑손모빌(-1.10%), 에어컨ㆍ엘리베이터 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0.96%) 등은 하락했다.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5.77%올랐고 모건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통신장비 업체 모토로라도 0.98% 상승했다. 반면에 농산물 가공업체 몬산토는 부진한 실적과 전망에 영향을 받아 7.1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 네트워크, 항공 종목들이 오른 반면 인터넷, 반도체, 석유 등업종은 부진했다. 거래소 17억주, 나스닥 16억4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 수와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850개 종목(54%) 대 1천371개 종목(40%), 나스닥이 1천558개 종목(48%) 대 1천459개 종목(45%)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아 지수의 하락과는 대조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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