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여성 배송 요원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5일부터 강남, 서초 등 서울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여성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 매니저 제도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여성 1인이 차량을 운행하고 상품 배송을 전담하는 것으로 20여명의 서비스 매니저들이 1인 당 하루평균 40~50건의 배송물량을 처리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지난 6월말부터 여성 서비스 매니저를 충원해 한달간의 관련교육을 마쳤다.
지난 해 4월 여성 배송기사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CJ홈쇼핑은 현재 엔젤이라 불리는 여성 인력에게 보석, 의류, 이미용 상품 등 여성관련 상품의 배송을 맡기고 있다. LG홈쇼핑도 지난 4월부터 VIP전담 도우미 제도를 도입, 여성 인력을 배송에 투입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이 제도를 우선 실시 중이며 배송 시 여성 도우미 2인이 배송기사와 동행한다.
함기석 현대홈쇼핑 물류팀장은 “고객들이 여성인력을 통한 상품배송에 보다 친근감을 느낄 것으로 판단돼 서비스 매니저 제도를 도입했으며 추후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매니저 제도의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