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당분간 실적주 위주 투자를"

기관, 코스닥 본격 '차익실현'<br>인터넷-단기급등株등 매도세 지속될듯<br>아시아나·하나로텔등 순매수 종목 관심


"당분간 실적주 위주 투자를" 기관, 코스닥 본격 '차익실현'인터넷-단기급등株등 매도세 지속될듯아시아나·하나로텔등 순매수 종목 관심 문병도기자 do@sed.co.kr 기관의 본격적인 차익실현으로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의 매도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가진 개별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들은 장 막판 유입된 매수세에 힘입어 2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진 기관의 순매도 행진으로 나흘간 순매도 규모가 760억원에 이르고 있다. 기관들은 지난 8월 이후 순매세로 돌아서 이달 18일까지 2,27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이중 3분의1을 단 나흘간에 팔아치운 셈이다. 종목별로는 NHN에 이달 19~21일 3일 동안 374억원의 매도세가 집중됐으며 CJ인터넷(233억원), 다음(74억원) 등 인터넷주가 순매도 상위그룹을 형성했다. 또 LG텔레콤(69억원), 네패스(45억원), 휴맥스(42억원) 등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도 기관 차익실현의 대상이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관 매도물량이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가 8월1일 550.21포인트에서 19일 614.80포인트까지 단기간에 11.6% 급등하면서 차익욕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7%)을 5%포인트 초과한 것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기관 매도는 8월 초 이후 코스닥 종목을 사들인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며 “기관들의 매입 지수대가 550~600이었던 만큼 추가적인 매도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대금이 21일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2일에도 1조6,000억원을 초과하는 등 늘어나고 있는 점도 차익매물 출회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장중 낙폭이 커진 것도 손절매 물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기관들은 차익실현 속에서도 실적호전 종목에 대해서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관들은 19~21일 3일간 하나로텔레콤 주식 63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인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44억원), 우리이티아이(30억원), 다산네트웍스(27억원), GS홈쇼핑(25억원), 에코플라스틱(20억원), 메가스터디(20억원) 등 실적호전 종목에 대해서는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기관들의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여객 수요와 화물 부문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고 유가도 하락 안정되고 있어 3ㆍ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로텔레콤은 내년 상용화 예정인 인터넷TV(IP TV)의 가장 큰 수혜주로 평가됐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오는 2010년에는 영업이익의 88.3%가 IP TV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9/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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