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품소재 CEO 모임 생겼다

서울경제 후원 'MCT CEO SUMMIT' 출범<br>"기업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 업계 발전 도모"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의 모임인 ‘MCT(Material Component Technology) CEO SUMMIT’이 21일 결성됐다.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는 서울경제 후원으로 이날 오후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부품소재 기업 및 투자기관 최고경영자 103명으로 구성된 ‘MCT CEO SUMMIT’ 출범식을 가졌다. 이 모임은 부품소재 기업간 네트워크 활성화, 정책 당국에 애로사항 건의 창구 등의 필요성에 따라 부품소재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발족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월 1회 조찬강연회 등을 통해 회원사간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내년까지 회원사를 1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업계는 최고경영자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부품소재 기업간 전략적제휴, 신기술개발정보 공유 등의 시너지 효과와 벤처캐피탈의 우수 부품소재기업에 대한 투자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원사 구성을 보면 ▦전자 24% ▦금속 17% ▦투자기관, 기계 각각 9% 등이며, 매출 규모(지난해 기준)별로는 ▦51억~100억원 25% ▦30억원 이하 23% ▦101억~200억원 21% 등이다. 김종갑 산자부 차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산업4강, 무역8강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품소재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 클럽 출범이 부품소재기업 및 정책 당국간 의견교류의 게이트웨이(gate way)로써 부품소재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선도 그룹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부품ㆍ소재기업 토론회’도 열렸다. 조철 산업연구원 박사는 “신기술개발, 부품의 모듈화ㆍ시스템화 등에 적절히 대응하려면 부품소재 업체의 대형화가 필수”라며 “정부가 중점 지원 대상인 ‘중핵기업’이란 개념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종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부품소재 기업과 수요 기업간 관계가 일방적 하청관계에서 대등한 협력관계로 나가야 한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 거래가 전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부품 소재 지원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날 2000년부터 추진해 온 부품ㆍ소재 지원사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 증가율ㆍ기술 특허ㆍ기술 수준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매출증가율은 지원을 받은 기업이 1조4,000억원을 기록, 출연금 대비 6배 이상 늘었다. 기술특허도 국내 252건, 해외 61건의 등록을 마쳤다. 지원대상 기업의 기술 수준은 2004년 선진국 대비 85% 수준에서 2005년에는 86%로 증가했으며 국산화 비율도 이 기간 동안 71%에서 73.7%로 늘었다. 이태용 자본재산업 국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부품ㆍ소재 기업의 원천기술 확보 방안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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