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시세동향] 신도시외 수도권

지난 한달간 신도시외 수도권의 아파트시장은 추석이후 4개월째 한산한 모습을 유지했다. 수요자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가격은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그나마 전세거래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매매거래는 당분간 침체의 늪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대한부동산정보통신에 따르면 신도시외 수도권지역 가운데 광명, 구리, 남양주, 용인 등의 아파트 값이 전세와 매매 모두 소폭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도 가격이 오른 곳이 거의 없는 상황. 워낙 거래가 뜸해 시세형성조차 어렵다. ◇매매가=『올해는 물건너갔다』는 게 대부분 중개업계의 분위기다. 12월 들어서도 고객의 발길이 뜸해 올해중으로는 거래회복이 어렵다는 얘기다. 과천 건우공인중개사무소 김대웅씨는 『팔리지 않아도 매도자가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며 『수요자가 드문 상태에서 호가와 실거래가의 차이도 커 거래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약세이며 매물은 여전히 풍부하다. 구리 교문대우 38평형은 1억7,500만~1억8,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1억7,000만원 이상으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용인 수지2지구 성원32평형도 이따금 급매물이 나오면서 한달새 1,000만원 남짓 매매가격이 떨어졌지만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광명지역은 대부분의 아파트가 지난 한달동안 200만~300만원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내년초 개통예정인 전철7호선 철산역세권의 철산주공12·13단지는 호가 중심으로 보합권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분양권도 마찬가지. 용인 부동산타운공인중개사무소 구건회씨는 『부동산경기 자체가 워낙 죽어있어 분양권거래도 끊어진 상태』라며 『그러나 분양권은 급매물도 드물어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지역에 따라 매물의 규모는 다르지만 가격약세가 유지되고 있다. 구리와 과천 등 일부지역은 매물이 비교적 적다. 그러나 찾는 사람도 드물어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가격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12월이 되면서 과천, 의왕 등의 아파트는 소폭이나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개업계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 전세거래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원 영통지구 부동산재테크공인중개사무소 강복희씨는 『최근 조금씩 전세매물이 소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 겨울 이사할 사람들은 매물이 풍부하고 가격도 약세인 올해 중으로 전세집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은우기자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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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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